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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큐] "소음만 막을뿐"...'불똥비' 쏟아진 방음터널 소재 'PMMA' / YTN

2022-12-30 191 Dailymotion

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한 터널, 그리고 불이 붙은 천장에서는 불덩이가 쉴 새 없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 사고, 화재 원인을 찾는 합동감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방음터널의 재질이 불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음터널의 자재는 크게 세 가지가 쓰입니다. <br /> <br />폴리메타크릴산 메틸, PMMA와 폴리카보네이트, PC, 그리고 강화유리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강화유리 외에 PMMA와 PC는 둘 다 투명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, 열을 가하면 녹아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특히 이번 제2 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 사용된 PMMA는 PC보다 더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붙는 온도인 인화점만 봐도 PC는 450도부터 불이 붙지만, PMMA는 280도부터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마치 불똥비가 내리듯, 녹아내리는 모습 보셨죠. <br /> <br />PMMA는 PC와 달리 불이 붙어 바닥으로 떨어져도 꺼지지 않고, 지속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화재를 키울 위험이 더욱 큽니다 <br /> <br />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, 일산화탄도 와 메탄 등 유독가스도 치명적입니다. <br /> <br />PMMA는 열기에 강한 방염소재는 맞지만 불연은 아니라 장시간 열이 가해지면 불에 탈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현재 전국 방음터널은 민자고속도로에 25곳, 국도에 9곳,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 14곳, 철도에 7곳으로 총 55곳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민자 도로 구간인 사고지점은 PMMA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국토부가 전국적인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2022년을 사흘 남기고 벌어진 화재 참사. <br /> <br />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음 터널엔 대피소도, 조명등도, 유도등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음을 막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안전 사고도 막을 수 없는 구조였는데요. <br /> <br />수도권을 비롯해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에 방음 터널 설치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도 긴급하게 대책회의에 나선 만큼 이번엔 확인된 안전의 빈틈, 이제라도 확인하고 대비해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301559126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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